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축제였습니다.
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워 내년을 기약하며 돌아왔지요.
그런데 집에 돌아와 아이 주머니에서 행사 시 필요 물품인 딱지가 있는 것을 보고 많이 당황했습니다. 행사를 진행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없었을지, 그 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. 모쪼록 저희 가족이 다녀간 뒤 행사에 차질이 없었기를 바랍니다.
또한 고의든 실수든 남의 물건을 가져온 아이로 키운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. 자녀교육에 소홀한 점 반성하며, 아이도 반성하도록 잘 이야기했습니다. 그 마음을 손편지로 써서 전합니다.
저희 가족이 저지른 실수로 요즘 사람들 전체가 욕먹거나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. 또한 내년 축제에도 안좋은 선례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. 모쪼록 내년에도 군산의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사죄의 글을 올립니다. 정말 죄송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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